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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이 남긴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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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아람 기자 (lar@fpost.co.kr) | 작성일 2021년 08월 30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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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걱정도 많았던 일본 도쿄 올림픽이 내달 5일 폐막하는 페럴림픽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팬데믹으로 이번 올림픽은 1년이나 늦게 개최되었고, 비대면으로 진행된 까닭에 과거에 비해 국민적 관심도는 낮았다.

 

그러나 대한민국 팀 코리아의 선전을 지켜보며 무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 줄 수 있는 기간이 되지 않았을까.

 

필자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2년마다 흘러나오는 말이다. 하계올림픽, 동계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회자된다. 

 

바로 토종 스포츠, 혹은 국가대표 유니폼과 후원사에 관한 것이다. ‘왜 우리는 한국을 대표할 스포츠 브랜드가 없을까’, ‘올림픽이라는 큰 행사에 한류 스포츠를 빛낼 대한민국 토종 브랜드를 착용하지 않을까’라고 말이다.

 

현재 국가대표 ‘팀 코리아’ 후원은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가 맡고 있다. 

 

올 초 대한체육회와 오는 2024년 말까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에 스포츠의류를 제공키로 했다.

 

이로써 노스페이스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을 시작으로 10년간 팀 코리아를 후원하게 된다. 이전 런던올림픽은 휠라코리아의 ‘휠라’가 맡았다. 

 

‘노스페이스’와 ‘휠라’는 비록 해외 브랜드이긴 하지만 국내에서 만큼은 국민 브랜드로 불릴 정도로 관심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휠라’는 글로벌 판권 인수로 본사가 한국에 위치해 있고 ‘노스페이스’는 장기 라이선스를 토대로 국내 마켓에서 30여 년간, 아웃도어 스포츠 문화 확산에 공을 세웠다. 그럼에도 이들 브랜드가 토종 브랜드는 아니다. 

 

과거 국제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후원은 토종업체들의 잔치였다. 과거 코오롱은 86년 아시안게임을 비롯, 88년 서울올림픽,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한국선수단 공식 후원을 맡았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은 토종 스포츠 훼르자가 담당했다. 

 

물론 이후에도 토종브랜드들이 올림픽 종목별 후원은 간간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팀 코리아의 공식 후원은 해외 브랜드의 전유물이 되어버렸다. 

 

이는 국내 스포츠 브랜드들이 지난 10년 간 암흑기를 보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과거를 주름잡던 토종 스포츠 브랜드들은 하나 둘씩 사라져버렸고, 남아있는 브랜드조차 해외 브랜드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역으로 생각해 보면 한류 스포츠를 빛낼 대표적인 토종 스포츠가 없다는 이야기도 될 수 있다.

 

내년 열리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후원하는 안타스포츠, 최근 열린 도쿄 올림픽의 스폰서 아식스를 보며 부러워하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긴 터널의 끝에는 빛줄기가 기다리고 있는 법. 토종 스포츠 마켓에도 최근 고무적인 현상이 찾아오고 있다. 

 

대기업에서 전개하는 ‘프로스펙스’가 재도약에 시동을 걸며, 배구에 이어 야구 등의 프로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눈을 돌리고 있고, 무엇보다 애슬레저 시장의 활황 속에 토종 브랜드들의 비약적 성장도 눈에 띈다. 

 

한국 스포츠의 위상이 높아진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활약하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 스타도 허다하다. 그러나 이에 걸맞는 명성을 대변해줄 브랜드는 아직 없다. 

 

그렇다고 글로벌 스포츠 메이커를 만들자는 이야기 는 아니다. 다만 올림픽 시상대에서 토종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다시 보고 싶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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